헤밍웨이는 다양한 종류의 술을 좋아했다. 위스키나 데킬라 같은 증류주 뿐만 아니라 와인, 맥주를 즐겨 마셨다. 압생트, 마티니, 다이키리, 모히토, 블러드 메리 등도 헤밍웨이가 좋아했던 칵테일이다. 다이키리는 럼과 설탕과 라임즙을 섞어 만드는 술이다. 헤밍웨이 다이키리는 '와일드 다이키리'라고도 한다. 헤밍웨이의 소설 '멕시코 만류의 섬들'에는 다이키리를 마시는 사람이 나온다. 이 부분에서 그가 얼마나 이 술을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설탕을 넣지 않은 프로즌 다이키리를 마신다. 다이키리가 든 술잔을 들고 바다 같다고 생각하고, 죽음 같은 고요 속에서 해가 수직으로 오르내리는 바다에 있을 때는 바다색 술을 마시면 좋겠다고 말한다. 이 얕은 바닷물을 마셔버리자면서 다이키리를 마신다. 헤밍웨이는 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