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 던진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의 편지에 남겨진 학폭 가해자 넷의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지키려 사건을 은폐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2년 제5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에서 상연된 동명 연극을 재해석한 영화다. 원작 연극은 국내에서도 한 달여간 초연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관객과 만나고 있다. 배우 설경구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강한결의 아빠이자 변호사 강호창 역이다. 피해 학생의 안부보다 무서움에 잠 못 들 아들이 더 걱정인 강호창은 다른 가해자 부모들과 공모한다. 설경구는 급변하는 강호창의 심리는 물론 상대역 성유빈, 천우희와 연기 합을 훌륭하게 완성해냈다. 아들 강한결을 연기한 배우 성유빈과의 호흡을 묻자 "촬영 당시 고등학생이었는데 묵직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