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신발의 굽만 닳았을 때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한쪽 신발 굽이 유난히 많이 닳는 현상은 단순한 신발의 내구성이나 보행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신체의 구조적 불균형이나 특정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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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신발 굽이 유난히 많이 닳는 현상은 단순한 신발의 내구성이나 보행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는 신체의 구조적 불균형이나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이렇게 신발 굽이 한쪽으로만 닳는 현상을 무시하고 지나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골격계 질환이 심화되거나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신체는 정렬 상태가 유지되어야 올바른 균형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척추, 골반, 다리의 구조적 대칭이 깨질 때 체중의 분포가 고르게 되지 않는다. 그 결과 걸을 때 자신도 모르게 한쪽에 더 힘이 실리게 되고, 지속적으로 같은 쪽 신발 굽만 빨리 닳는 경향이 나타난다.
척추측만증은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이는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체중이 한쪽에 더 실리게 만드는 척추 질환이다. 척추측만이 있으면 몸의 중심이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어, 한쪽 다리로 무게를 더 많이 전달하는 보행 패턴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한쪽에 반복적으로 무게가 실리는 반복적 패턴이 한쪽 신발 굽 닳음으로 이어진다.
골반의 비대칭 역시 주요 원인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양쪽 다리 길이가 달라질 수 있다. 선천적으로 다리 길이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천적 원인으로 자세가 틀어지거나 생활습관에 따라 골반이 기울어진다. 다리 길이 차이는 절뚝거림 같은 보행 문제를 일으키며, 체중 분배에 변화가 생겨 좌우 신발 닳음의 차이를 유발한다.
부정렬증후군(근골격계 부정렬)도 눈여겨볼 질환이다. 척추와 골반, 고관절, 무릎관절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면 근육과 관절에 과부하가 걸린다. 이런 현상은 팔다리의 사용량 차이로 연결되어 한쪽 근육은 과잉 사용되고 반대 쪽은 약해진다. 결과적으로, 몸 전체 균형이 무너져 한쪽 신발 굽이 눈에 띄게 빨리 닳는다.
이 밖에도 평소 불균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좌식생활을 오래 하는 습관,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행동 등은 골반과 척추 정렬에 악영향을 주며, 일상속 신체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이런 습관들은 다리길이를 다르게 만들고, 체중이 어느 한 곳에 집중되면서 신발의 닳는 방향에 영향을 주게 된다.
굽의 닳는 위치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보행 습관도 다양하다. 굽 바깥쪽이 닳는 경우는 팔자걸음이 주요 원인이다. 팔자걸음이란, 보행시 두 발끝을 바깥쪽으로 벌리고 걷는 것으로, 골반과 고관절, 무릎 바깥쪽 근육의 약화 또는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난다. 팔자걸음은 오랜 기간 반복되면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반대로 굽 안쪽이 닳으면 안짱걸음을 의심한다. 안짱걸음은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걷기 자세인데, 평발이거나 퇴행성 관절염, 고관절 근육이 약한 사람이 자주 보인다. 안짱걸음은 O자형 다리로 변형될 수 있으며, 무릎에 체중이 제대로 분산되지 않아 관절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발 굽이 한쪽만 유난히 빨리 닳는 것 외에도, 치마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어깨 높이가 다르게 보이는 등 신체 불균형을 지적하는 다양한 징후가 동반된다. 이런 경우 척추의 비대칭 정렬로 인해 신체 좌우 사용량이 달라져 신발 닳음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
증상이 위와 같이 반복된다면 단순히 신발을 교체하거나 굽을 갈아주는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발 마사지, 발목 운동, 굽이 낮은 신발과 높은 신발을 번갈아 신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근본 원인인 신체 구조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골반이나 척추, 다리길이 등 전문가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척추 건강을 위한 바른 걸음걸이도 중요하다. 11자형으로 균형 잡힌 걸음걸이가 되도록 하고, 등을 곧게 펴고 턱을 살짝 당긴 상태에서 시선은 전방 10~15m를 향해야 한다. 배에 힘을 주고, 발끝은 진행방향을 향하도록 해 팔과 어깨를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걷는다. 체중은 발뒤꿈치 바깥쪽에서 엄지발가락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걸음걸이의 작은 변화가 척추, 골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 등 잘못된 보행 습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근골격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신발 굽 마모 패턴뿐 아니라 평소 자세 점검도 중요하다.
다리 길이 차이가 반복적으로 신발 굽 한쪽만 닳게 한다면, 특별히 체형 불균형 교정이 필요하다. 골반 높이 차이, 휜다리 등은 우선 자세 교정 치료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물리치료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
신발 굽을 보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추측할 수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마나 바지가 한쪽으로 자주 돌아가거나,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게 느껴진다면 비교적 명확한 신체 불균형 징후다. 이러한 현상이 빈번하며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골반, 척추, 다리의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약 한쪽 신발 굽 닳음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부정렬증후군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부정렬증후군은 척추, 골반, 다리 등 신체 정렬축이 흐트러져 통증·관절질환을 유발하는 상태다. 좌우 신체의 균형이 깨진 채 생활하면 한쪽 근육은 과도하게 사용되어 경직되고, 반대쪽은 약화되며 피로나 통증, 심하면 소화장애나 생리통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일부러 한쪽 굽이 닳도록 보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굽의 비대칭한 마모 패턴은 대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며, 신체 불균형이 누적되어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신발이나 발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발 굽만이 아니더라도 발바닥의 굳은살, 이상한 통증, 잦은 피로감 등도 신체 이상을 암시하는 신호다. 건강한 보행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신체 균형 상태를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굽 바깥쪽이나 안쪽이 심하게 특정 방향으로만 닳는 경우, 발 자체의 형태(평발, 오목발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평발은 발바닥 아치가 무너져 신발 안쪽이, 오목발은 발의 아치가 너무 높아 바깥쪽이 닳게 된다. 이런 문제들도 발목, 무릎, 고관절에 추가적인 부하를 주게 되어 만성 질환으로 연결될 위험이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 다리 길이 측정, 골반 X-ray, 척추 배열 검사 등 상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교정 치료, 운동법, 생활습관 개선방법을 적용하면 신체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향후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신발 닳음은 눈에 잘 띄는 신체 이상 신호 중 하나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전문 치료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고, 전신의 균형을 회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207260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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