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스펙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은 이날 고2의 나이인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기업으로 고액의 물품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한 지역 언론에 실린 인터뷰를 근거로 삼았다.
한겨레 보도
한겨레는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의 지인인 기업의 법무 담당 임원을 연결고리로 복지관에 노트북 50대를 기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회적 활동을 중요하게 판단하는 해외 대학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어머니 인맥이 동원됐다는 주장이다.
반박
한동훈 후보자 측은 입장문을 내고 "기업의 사회 공헌 차원에서 이뤄진 중고 노트북 기증 사실이 어떻게 후보자 딸의 대학 진학 스펙과 관련이 있는지 납득이 어렵다"며 "후보자 장녀는 평소 관심이 있던 학습 소외 계층을 돕는 일에 노력했을 뿐 기업의 기증 사실을 대학 진학 스펙으로 활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후보자측은 한겨레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 후보자 측은 "허위 사실에 근거한 만평까지 게재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만평 삭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22년 5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겨레 신문의 만평을 공유했다. 만평은 한동훈 후보자의 딸이 "이거 조국식 스펙 쌓기 아냐? 괜찮을까?"라고 말하면서 기부증서를 오른손에 들고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을 그렸다.
조국 전 장관은 한동훈 후보자 측이 허위 보도와 허위 만평을 게재한 한겨레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하자 페이스북에 공유한 만평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