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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찬 (검정고시 만점 받은 30대 지체 장애인)

포도당님 2022. 5.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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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을 움직일 수 없는 30대 지체장애인이 고졸검종고시에서 만점을 받았다. 

초중고 검정고시 모두 만점

2022년 5월 10일 충북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충북 옥천에 사는 이수찬 씨가 5월 9일 치뤄진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서 7과목 모두 만점을 받았다. 이수찬 씨는 2020년 초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와 2021년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근이영양증

이수찬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았다. 근육이 점점 퇴화해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난치병이다. 이수찬 씨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 

투표장에서 학업을 결심

이수찬 씨가 학업을 이어가기로 결심한 건 2020년이다.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투표장에 간 그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자와 책상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게 됐다. 그 때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전해진다.

 이수찬 씨는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인 '해뜨는 학교'엣 검정고시와 관련된 정보를 얻었다. 인터넷 강의를 통해 초등과정을 공부했다. 

오로지 눈으로만 공부

 이수찬 씨는 근이영증으로 인해 책 한장 넘기기 힘들 정도로 몸이 불편하다. 어머니와 장애인자립센터의 활동보조도우미의 도움이 없었으면 공부를 하지 못했다. 그는 밑줄도 긋지 못하고,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연필도 들지 못했다. 오로지 눈으로만 공부했다.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여러 번 읽고, 암기한 부분은 다시 또 보고 했다. 매일 6시간씩 공부에 시간을 할애했다. 고등학교 검종고시 때는 감독관이 그를 대신해 OMR카드에 답안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시험에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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