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OB베어 강제 철거 이유

2022년 4월 21일 새벽 서울 중구 을지로3가에 있는 '을지OB베어'가 강제 철거됐다.

 

이 곳은 1980년도부터 노가리 골목에서 장사를 시작해 '노가리 골목 원조'로 불리던 가게다.

 

OB맥주의 전신인 동양맥주가 모집한 프랜차이즈 1호점이다. 노가리 골목에서 최초로 노가리와 생맥주를 파는 '노맥'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근처에 비슷한 가게가 하나둘 생겨나면서 을지로 노가리 골목이 생겼다. 

 

2015년 서울시는 노가리 골목 전체를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로 선정하기도 했다. 

 

소송전에 이은 강제 철거 집행 

2018년부터 을지OB베어와 건물 간 갈등이 시작됐다. 

 

건물주가 임대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도 을지OB베어가 떠나지 않자 소송전이 벌어졌다.

 

2020년 10월 건물주가 최종 승소하면서 강제집행 시도가 시작됐다.

 

5차례 가량 가게측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현장에서 철거를 막는 바람에 강제집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2022년 4월 21일 6번째 강제집행으로 철거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