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은 트로트 스타 임영웅을 중심으로 전라남도 완도군의 인근 섬에서 주로 촬영된 자연 힐링 예능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에서 벗어난 소박한 섬마을 일상과, 주인공과 동료들이 서로 협력하며 생활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촬영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여러 기사와 팬 커뮤니티, 유튜브 등 다양한 출처에서 촬영지가 완도군 인근의 작은 섬, 그 중에서도 소환도 혹은 횡간도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임영웅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 예능의 기획 의도는 시청자에게 목가적인 자연과 근본적인 인간적 휴식, 따뜻한 섬살이의 참맛을 선물하는 것이다.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복잡한 도시문화를 떠나 휴식이 절실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준다. 촬영팀은 섬마을 주민들과 오랫동안 교감하며 고즈넉한 풍경과 전통적인 시골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시청자들은 화면을 통해 맑은 파도 소리, 아침햇살, 풍요로운 갯벌 등 한국 남도의 자연을 사실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완도군은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섬 군락지로, 공식적 집계에 따르면 200개가 넘는 섬 중 50여 개가 유인도이다. 완도의 대표적인 섬으로는 청산도, 소안도, 노화도, 보길도 등이 있는데, 섬총각 영웅의 주요 촬영지는 여러 매체에서 소환도(혹은 횡간도)로 추정된다. 소환도는 사람의 손길이 적어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며, 주변 바다의 청정함과 절경이 압도적이다. 햇살이 좋은 날에는 바다 빛깔이 에메랄드빛으로 빛나고, 해질 무렵이면 붉은 노을에 섬 전체가 물든다. 섬마을의 작은 항구, 소박한 민박집, 해변과 이름모를 산길, 갯벌 등 다양한 공간이 실제 촬영의 무대가 된다.
촬영 때 임영웅을 비롯해 과학 유튜버 궤도, SNS로 이름을 알린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그리고 배우 이이경이 동행하였다. 이들은 낯선 섬마을에서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밤에는 바다 소리에 귀 기울이고, 때로는 마을 주민들을 도우며, 각자의 개성으로 섬살이의 즐거움을 전했다. 임영웅은 섬에서 직접 두 손으로 요리 재료를 준비하고 신선한 해산물과 농산물을 구해 음식을 만들어 멤버들과 나눠 먹었다. 촬영 중 참가자들은 틈틈이 노래와 음악, 농사 체험, 매일 아침 체조 등 건강한 시골살이 루틴을 경험했다.
섬총각 영웅은 상업적 관광지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섬, 즉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섬을 주요 무대로 삼았다. 동네 골목을 산책하며 오래된 섬집 앞마당에서 평상에 둘러앉아 아침 식사를 하고, 마을회관 앞마당에서 주민과 함께 떡을 빚고 나물을 다듬으며 한국 고유의 정(情)을 전했다. 도시와 완전히 다른 느린 시간, 한가롭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출연진들이 보여주는 묵직한 여운과 진심 어린 교감, 그리고 섬마을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촬영에는 주민들의 협조도 컸다. 현지 주민들은 바닷일에 동행하거나 멤버들에게 직접 갓 잡은 생선을 나눠주기도 했다. 작은 민박집에서 하루를 보내며 섬 벽촌의 삶을 몸소 체험했던 멤버들은 촬영 마지막 날, 마을주민과 작은 음악회를 열어 그동안 쌓인 교류와 정을 나누는 확장된 힐링의 순간을 남겼다. 임영웅은 이 계기로 섬의 자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고즈넉한 선착장, 시골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촬영 장면들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멤버들은 섬 이곳저곳을 걸으며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바위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 저녁 무렵 모두가 평상에 모여, 바닷바람을 느끼며 직접 만든 음식을 먹으며, 한가로운 대화를 나눈다. 촬영지에서는 전형적인 한국 남도의 ‘섬 라이프’가 진솔하게 구현된다.
소환도와 횡간도는 모두 완도항에서 뱃길로 접근할 수 있으며, 주로 2~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이다. 소환도는 완도의 대표적인 청정섬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주요 거점이기도 했다. 최근 소환도는 여러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 받으며, TV 예능의 영향으로 ‘한국의 숨은 섬 여행지’로 입소문이 났다. 횡간도 역시 조용한 해안선, 서너 가구의 어촌, 깨끗한 갯벌이 매력적인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 섬 모두 현대적인 편의시설은 거의 없고, 자연과 대화해야 하는 생활, 느린 마을 리듬, 그리고 정감 가는 주민들이 이방인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긴다.
임영웅의 섬총각 영웅이 공개된 이후, 완도 일대의 조용한 섬들이 팬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소환도 혹은 횡간도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풍경, 그리고 청정 해산물이 시선을 끈다. 팬들은 소환도의 ‘달려울 민박’ 등 실제 임영웅과 촬영진이 머물렀던 장소,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뒷골목, 방파제, 마을 앞 작은 바위섬 등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고 직접 섬살이 체험을 하기도 한다.
출연진 중 과학 유튜버 궤도는 섬의 자연생태, 해양 관찰, 별 관찰 등 교육적 콘텐츠도 제공하였다. 임태훈 셰프는 지역 특산물 활용 요리를 선보였다. 배우 이이경은 예능 특유의 유쾌함과 즉각적인 반응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였다. 임영웅은 본업 가수답게 섬마을 곳곳에서 즉흥 라이브를 펼치며, 마을주민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촬영지에서 멤버들은 무거운 짐차가 다니는 흙길을 함께 걷고, 작은 포구에서 방금 잡은 낚시 고기를 구워 먹고, 어르신과 담소를 나누며 시골의 정취를 한껏 만끽했다. 밤이면 낯선 어둠과 고요 속에서 바다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출연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진솔하게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배려, 순수한 감정이 프로그램만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다만, SBS 공식 자료와 주요 언론에서는 구체적인 섬 이름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까닭에, 소환도와 횡간도 중 어느 곳이 최종 촬영지인지 논란이 있다. 그러나 여러 목격담, 팬카페 사진, 지역 신문 등을 종합했을 때, 1차 촬영지로 완도군 소환도가 선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팬 커뮤니티에서도 이러한 주장과 현장 사진 분석, 함게 촬영진이 머문 것으로 추정되는 민박집 정보 등이 공유되고 있다.
현지 섬 주민들 역시 ‘섬총각 영웅’ 방송 이후 섬에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관광지라기보다는 주민의 농어업 중심 생활지였던 섬들이, 방송 이후 내·외국인 관광객, 특히 임영웅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가 되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임영웅과 촬영진이 묵었던 숙소, 갯벌, 선착장 등을 ‘섬총각 영웅 촬영지’로 지정해 짧은 현장 투어 코스와 포토존을 만드는 등 관광 활성화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섬총각 영웅의 촬영지는 단순히 방송 배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 만끽, 섬살이, 그리고 꾸밈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전국민의 힐링 명소가 된 셈이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완도의 섬들은 앞으로도 조용하고 목가적인 매력으로 꾸준히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의 여운 덕에 ‘섬총각 영웅’ 촬영지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