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이 높은 가향 담배
멘솔담배는 인공 박하향을 넣어 담배의 쓴맛을 감춘다. 담배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는 효과도 있어 청소년과 여성들의 흡연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지적된다. 멘솔 담배를 비롯한 가향 담배는 일반 담배에 비해 중독성이 높고 끊기도 더 힘들어서 유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하향 감미료는 말단 신경을 마비시켜 니코틴 의존을 심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각종 과일과 초콜리맛 등의 가향 담배는 각종 합성 첨가물이 발암 물질을 더 많이 만든다. 그리고 니코틴이 폐에 깊숙이 흡수된다.
인종 문제로도 인식되는 멘솔 담배
미국에서는 멘솔 담배 문제로도 인식된다. 멘솔 담배를 피우는 비율이 백인 흡연자는 29% 수준이지만, 흑인 흡연자는 85%에 달하기 때문이다.
멘솔 담배 규제를 반대하는 사람들
FDA는 2013년부터 멘솔 담배 규제를 추진했다. 2017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이 멘솔 담배 금지를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담배를 주로 생산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정치인들과 담배 회사들이 반대하면서 번번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멘솔 담배 판매를 금지한 나라들
2022년 4월 2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중독성이 강한 멘솔 담배를 포함한 모든 가향 담배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은 2020년부터 멘솔 담배 판매가 금지됐다.
2017년 캐나다는 멘솔 담배를 금지했다. 이후 약 130만 명이 담배를 끊었다는 통계가 있다.
담배규제법
2009년 미국에서 제정된 담배규제법은 FDA에 과학적 증거를 근거로 니코틴 감축을 명령할 수 있도록 권한을 줬다. 공중보건에 이익이 되는 경우에는 담배에서 캔디와 과일 등의 맛을 금지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국내 규제
우리나아에선 아직 가향 담배와 관련한 규제가 없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담패 판매량 중에서 가향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30.8%에서 2020년 38.4%로 늘었다.